Policy & Regulation
상용화·원천기술 등 4개 분야 나눠 선정 정부 R&D 데이터 공유 의무화…신규사업부터 적용

정부가 K-바이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오는 9월 선정하며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열린 '2026년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 선정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기술 30선'은 국가적 보건 난제 해결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는 전략기술이다. 기술의 성격과 시급성에 따라 4개 분야로 나뉘어 선정된다. 단기 상용화에 집중하는 '시장창출형', 5~10년 뒤 패권을 노리는 '기술초격차형', 의료 공백을 메우는 '현장현안형', 미래 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난제극복형'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 R&D 과제의 데이터 공유도 의무화된다. 올해 신규 사업부터 연구자는 '데이터 관리계획(DMP)'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연구를 통해 생산된 임상, 유전체, 의료영상 등 데이터는 질병관리청 산하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에 등록·기탁해야 한다.
올해 데이터 등록·기탁 대상 사업은 12개, 약 130여 개 과제로 정해졌다. 이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5개 사업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확대된 규모다.
위원회는 2027년도 R&D 투자 방향도 논의했다. 4대 중점 투자 분야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기반 AI 의료 시스템 구축 △지역·필수의료 강화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 지원 등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바이오헬스 5대 강국' 비전을 달성하고, 보건 부처 R&D 예산을 203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바이오헬스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79.4%로, 2020년 중국(78.0%)에 추월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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