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전국 공공병원 'AI 고속도로'로 연결…지역의료 격차 해소 '국민 AI 건강비서' 도입, 흩어진 의료 데이터 통합 활용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관계부처는 22일 '생명을 지키는 AI, 모두가 누리는 의료혁신'을 비전으로 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공개하고, AI를 통해 의료 시스템의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수도권 병원 쏠림과 지역 의료 격차 문제를 극복할 '게임 체인저'로 AI 기술을 지목했다.
전략의 핵심은 '일상에서 체감하는 AI 의료혁신'이다. 전국 보건소와 취약지 의원에 영상 판독 보조, 음성 의무기록 생성 등이 포함된 '패키지형 AI 솔루션'을 보급한다. 이를 통해 동네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구급대의 이송부터 병원 선정까지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원하는 '(가칭)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응급 상황에서는 환자 동의 없이도 의료진이 개인 건강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환자 중심 의료를 위해 '나의 건강기록(PHR)' 플랫폼도 고도화된다. AI가 어려운 의학 용어를 쉽게 풀어주는 '국민 AI 건강비서' 서비스를 도입하고, QR 인증만으로 병원 간 CT·MRI 등 영상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해 중복 검사를 줄일 계획이다.
전국적인 AI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된다. 2029년까지 전국의 권역 책임의료기관 17곳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55곳을 AI 플랫폼으로 연결해 영상 판독, 환자 정보 요약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나아가 흩어진 보건의료 데이터를 한데 모아 한국인에 특화된 '소버린 의료 AI' 개발에도 나선다. 공공기관과 국립대병원 데이터를 결합한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독자 AI 모델을 개발해 지역·필수의료 공백 문제 해결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AI 의료기술에 대한 적정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한 활용을 위한 윤리·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WHO AI 허브 국내 유치, K-의료 AI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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