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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크리네틱스 인수전 유일한 입찰자 고가 인수 논란 재점화…투자자 우려 확산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들여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일한 입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고가 인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재무 서류를 통해 버텍스가 크리네틱스 인수를 위해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인수는 버텍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버텍스는 희귀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인 크리네틱스 인수를 위해 주당 85달러, 총 1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당시 주가에 102%의 높은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으로, 올해 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중 가장 높은 할증률 중 하나다.
인수 발표 직후 버텍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스티펠의 폴 마테이스 애널리스트는 "크리네틱스 신약의 가장 낙관적인 성공 시나리오를 가정한 가격"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양사의 M&A 논의는 지난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시작됐다. 버텍스는 3월 24일 주당 78달러(125% 프리미엄)를 첫 제안했지만 크리네틱스 이사회는 이를 거절했다.
버텍스가 4월 19일 주당 83달러로 가격을 올렸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이후 크리네틱스는 다른 잠재적 인수 후보 6곳과 접촉했으나, 모두 인수를 포기하거나 버텍스가 제시한 수준의 가격을 맞춰주지 못했다.
결국 경쟁자 없이 단독 협상에 나선 버텍스는 6월 19일 주당 85달러를 '최종 제안'했고, 크리네틱스 이사회는 이를 수용해 지난 7월 6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RBC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에이브러햄스 애널리스트는 "버텍스가 유일한 협상 상대였다는 점이 고가 인수 논란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도 "오랜 협상 기간을 고려하면 버텍스가 기존 사업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성급하게 인수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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