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만성질환·소아암 정복 목표 '제네시스 미션' 가동 NIH 주도, 10년 내 과학 발견→환자 적용 시간 절반으로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연구 발견부터 환자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7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AI 중심 '제네시스 미션'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 연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 미션 확대를 위한 50억 달러(약 7조5000억원) 이상의 연방 정부 투자 계획의 일부다.
제네시스 미션은 AI와 첨단 컴퓨팅, 연방 연구 자원을 활용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적 이니셔티브다. 15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 규명, 소아암 치료법 개발, 신약 개발 및 임상 중개 가속화 등을 목표로 한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은 AI의 힘을 활용해 차세대 의료 발견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생명을 구하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중심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이끄는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이 있다. NIH는 향후 10년 내에 과학적 발견이 환자에게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이 바타차리야 NIH 원장은 "NIH는 이미 해당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으며, 2026 회계연도와 2027 회계연도에 걸쳐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H는 조만간 새로운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 자금 지원 기회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초당적 정책 센터 자료에 따르면 연방 보건 기관 전반에서 AI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회계연도 사이 AI 사용 사례는 식품의약국(FDA)에서 148%,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87%, NIH에서 51% 증가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도 이 계획에 동참한다. NSF는 향후 4년간 4억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해 AI 기반 자율 실험실의 국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과학 데이터 인프라 개발에 8000만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율 실험실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며, 바이오 기업 라일라 사이언스는 AI 기반 자율 연구소 확장을 위해 2억3500만 달러(약 3525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러한 AI 도입 확대는 동물실험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 하원은 FDA가 동물실험에 대한 규정을 비임상 시험 방법을 포괄하는 더 넓은 용어로 대체하도록 요구하는 'FDA 현대화법 3.0'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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