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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파마, 뉴리뮨에 최대 4억2500만달러 지급 계약 질병 진행 지연 아닌 '역전' 목표…기존 치료제와 차별화

로열티파마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심장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최대 6375억원을 베팅했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로열티파마는 스위스 바이오텍 뉴리뮨(Neurimmune)과 최대 4억2500만달러(약 6375억원) 규모의 로열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로열티파마는 뉴리뮨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ATTR) 치료제 후보물질 '클리라미툭'의 전 세계 매출에 대한 3~4%의 로열티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구조는 계약금 1억2500만달러, 2025년 1분기 지급금 1억2500만달러, 그리고 임상 및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억7500만달러로 구성된다.
클리라미툭('NI006')은 비정상적으로 접힌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 단백질이 심장이나 신경에 쌓이면 각각 ATTR 심근병증(ATTR-CM)과 다발성신경병증(ATTR-PN)을 유발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겪은 실패와 맞물려 주목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아이오니스와 공동 개발한 ATTR 치료제 '와이누아'의 ATTR-CM 적응증 임상 3상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클리라미툭의 성공이 아스트라제네카의 ATTR 시장 전략에 매우 중요해졌다.
클리라미툭은 기존 치료제와 작용 기전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화이자의 '빈다켈', 앨나일람의 '온파트로' 등 기존 약물들이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클리라미툭은 이미 쌓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제거해 질병의 '역전'을 목표로 한다.
앞서 뉴리뮨은 임상 1상에서 고용량 투여 시 심장 내 아밀로이드 침전물이 상당량 감소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사업부 알렉시온이 클리라미툭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2028년 나올 예정이다.
파블로 레고레타 로열티파마 최고경영자(CEO)는 "클리라미툭은 ATTR-CM 질병의 경과를 바꿀 잠재력을 가졌다"며 "장기적으로 우리 포트폴리오에 귀중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리뮨은 이번 계약금으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등 내부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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