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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 융합 전문 VC, 1.2조원 규모 3호 펀드 결성 "수년 걸릴 변화가 수개월로 단축"…투자 속도 높인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 융합에 집중하는 벤처캐피탈(VC) 디멘션이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며 AI 신약 개발 투자에 속도를 낸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디멘션은 세 번째 펀드인 '디멘션 III'를 통해 8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디멘션의 총 운용자산(AUM)은 16억5000만달러(약 2조4750억원)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35개 기업에 투자했다.
디멘션은 럭스캐피탈 출신 아담 굴번과 자베인 다르, 오브비어스벤처스 출신 난 리가 2023년 설립한 신생 VC다. 이들은 신약 개발 과정의 '디지털화'를 핵심 투자 철학으로 삼고, 컴퓨터 과학과 생물학의 융합을 주도할 바이오 기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빅파마들의 행보와도 일치한다. 일라이 릴리, 로슈, 다케다 등은 엔비디아, 오픈AI 같은 거대 기술 기업과 손잡고 AI를 신약 개발에 접목하고 있다. HSBC 이노베이션 뱅킹 부문 보고서 역시 AI의 확산이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멘션 창업자들은 성명을 통해 "AI의 빠른 부상과 그로 인한 과학과 컴퓨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속도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변화가 수개월로 압축됐다"며 "바로 지금이 역사상 단 한 번뿐인 순간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디멘션은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의 시드 투자를 공동 주도했으며, 노화 연구 기업 '뉴리미트'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었다. 또한 AI 기반 항암·면역 치료제 개발사 '에아렌딜 랩스'의 7억8700만달러(약 1조1805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 회사는 '오디세이 테라퓨틱스'의 기업공개(IPO) 전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뒤 지난 5월 2억7900만달러(약 4185억원)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코이피션트 랩스'가 AI 대기업 앤트로픽에 4억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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