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ADC 후발주자 노바티스, 마이릭스 바이오 전격 인수 차세대 NMT 표적 페이로드로 기존 ADC 한계 극복 기대

노바티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수년간 ADC 개발에 거리를 둬왔던 노바티스는 런던 소재 바이오텍 마이릭스 바이오를 최대 15억달러(약 2조2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계약금 11억달러(약 1조6500억원)가 포함됐다. 이는 임상 데이터가 없는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그동안 노바티스는 ADC 대신 방사성리간드 치료제(RLT)를 핵심 항암 플랫폼으로 내세워왔다.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진화하는 종양학 환경에는 보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고 전략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정 암 유형은 RLT보다 ADC에 의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라시만 CEO는 "경쟁이 치열한 ADC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수년간 찾아왔다"며 "마이릭스가 차별화된 진입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ADC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와 같은 토포이소머라제 1(TOPO-1) 저해제나, 아스텔라스와 화이자의 '패드세브'와 같은 튜불린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약물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기존 ADC들은 독성, 치료 중단, 내성, 좁은 치료 범위 등의 한계를 보여왔다. 마이릭스의 플랫폼은 단백질 안정성과 암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효소인 N-미리스토일전이효소(NMT)를 표적으로 한다. 이는 기존 ADC 페이로드와 다른 경로를 이용해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전임상 데이터에서 이 새로운 NMT 저해제 페이로드는 TOPO-1 내성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 마이릭스의 주요 후보물질은 ADC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는 표적인 B7-H3와 HER2를 겨냥한다.
이번 인수는 차세대 페이로드를 확보하려는 빅파마들의 최근 경향과도 일치한다. 다이이찌산쿄는 면역체계를 활용하는 STING 작용제 페이로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슈는 C4 테라퓨틱스의 분해-항체 접합체(DAC) 기술을 도입했으며, 존슨앤드존슨(J&J)은 DAC 개발사 파이어플라이 바이오를 10억달러에 인수했다.
나라시만 CEO는 향후 추가적인 ADC 거래 가능성에 대해 "당장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과학이 허락하는 한 마이릭스 기술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