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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자사 최고용량 vs 노보 구형 저용량 비교 광고 1분기 젭바운드 6조원 vs 위고비 4조원 매출 격차

비만 치료제 시장의 절대강자 노보노디스크가 경쟁사 엘라일리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엘라일리리가 자사 비만 치료제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만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며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소장에서 “릴리가 자사 약물 최고용량을 노보노디스크 약물의 구형 저용량과 비교하는 기만적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광고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릴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2026년 1분기 릴리의 비만약 ‘젭바운드’는 40억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매출 27억달러(약 4조500억원)를 넘어섰다.
노보노디스크가 문제 삼은 것은 릴리의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광고다. 이 광고들은 릴리 약물의 최고용량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및 ‘오젬픽’의 초기 승인 당시 저용량을 비교하는 데이터를 사용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3월 체중 감량 효과를 더 높인 위고비 7.2mg 고용량 버전을 승인받았다. 이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약 1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릴리의 젭바운드는 임상에서 최대 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성명에서 “두 약물의 최고용량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었기 때문에 릴리의 광고는 특히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이 광고 캠페인이 틱톡, 페이스북 등에서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릴리 측은 “광고 내용은 진실하고 투명하며, 가장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다”고 반박했다. 릴리는 ‘서마운트-5(Surmount-5)’ 직접 비교 임상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임상에서 젭바운드는 위고비 2.4mg 저용량 대비 47% 더 높은 상대적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릴리는 “서마운트-5 임상은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유일한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비교의 황금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존 쿠켈만 노보노디스크 법무 자문위원은 “효과 없는 작은 글씨의 면책 조항이 대규모 전국 캠페인으로 생긴 오해를 바로잡을 수는 없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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