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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레크비오, 2분기 매출 59% 급증 경구용 PCSK9 억제제 등장…'투약 편의성'으로 정면돌파

노바티스가 연 2회 투여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경구용 경쟁 약물 등장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바스 나라심한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MSD(미국 머크)가 세계 최초의 경구용 PCSK9 억제제 '리펜드라'를 허가받았지만, 레크비오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나라심한 CEO는 "경구용 약물이 출시되더라도, 투약 횟수가 적은 주사제를 선호하는 환자층에서 강력한 성장 기회는 여전하다"며 "이 매력적인 시장이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매출 잠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크비오의 2분기 매출은 고정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4억8000만달러(약 7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5% 웃도는 수치다. 레크비오는 지난해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매출로 블록버스터 약물에 등극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레크비오의 '바이앤빌(buy-and-bill)' 유통 방식이 경구용 약물이나 자가 주사 항체 치료제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게 해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의사가 약을 구매해 환자에게 투여한 뒤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하는 모델이다.
노바티스는 레크비오가 중국 시장에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를 넘어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근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된 후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특허 만료에 직면한 엔트레스토의 2분기 매출은 51% 급감하며 12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면역 치료제 '코센틱스'는 10% 증가한 18억달러,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는 43% 성장한 1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노바티스는 2분기 전체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사라질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며 연간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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