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후보물질 'LTG-101' 연내 후기 임상 진입 목표 릴리·버텍스 선점한 나트륨 채널 차단제 시장 도전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사 라티고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일라이 릴리,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진통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라티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종목 코드는 'LTGO'로 거래될 예정이다.
라티고는 벤처캐피탈 웨스트레이크 바이오파트너스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를 대체할 나트륨 이온 채널 차단 기전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은 'LTG-101'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급성 통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LTG-101'의 후기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라티고는 설립 이후 약 3억2200만달러(약 48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3월에는 자산운용사 블루 아울 캐피탈 주도로 1억5000만달러(약 2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
다만 개발 비용 증가로 2025년에는 1억900만달러(약 16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3월 31일 기준 누적 결손금은 2억6600만달러(약 3990억원)에 달한다.
차세대 진통제 시장은 거대 제약사들이 이미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사이트원 테라퓨틱스를 1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버텍스는 2025년 초 급성 통증 치료제 '저나브'(Journavx)를 승인받았다.
'저나브'는 출시 첫해 약 9000만달러(약 1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버텍스는 만성 통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라티고는 IPO 서류에서 "통증은 미국에서만 연간 2억5000만건의 처방이 이뤄지는 거대 시장"이라며 "오피오이드 의존은 심각한 공중 보건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마약성 진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젬픽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의 대주주인 노보 홀딩스 역시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켄 해리슨 노보 홀딩스 선임 파트너는 "두세 경쟁자가 있는 경마와 같지만, 모든 말이 이길 수 있는 경주"라고 평가한 바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