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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펩타이드 CDMO '폴리펩타이드' 인수 결정 항체 의약품 넘어 사업 다각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스위스 펩타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 AG)'의 주식 3301만6411주를 2조706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6.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인수는 공개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접 또는 스위스에 설립할 자회사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주식을 주당 44.31스위스프랑(CHF)에 매수할 예정이다.
인수 목적은 펩타이드 CDMO 사업 경쟁력 강화다.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펩타이드 CDMO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스위스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691억원, 당기순손실 36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2(약 66.7%) 이상이 응모해야 거래가 성사되는 최소 응모 조건을 내걸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Draupnir Holding B.V.)은 보유 지분 55.65% 전량을 매각하기로 확약해 인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1월 30일이다. 인수 자금은 보유 자금과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가액의 적정성에 대해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부적정하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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