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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서 기대치 웃도는 결과 확인 여성형 탈모 최초 경구용 치료제 기대감

베라더믹스의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여성 환자 대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최초의 여성형 탈모 전용 알약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베라더믹스(Veradermics)는 실험용 탈모 신약 'VDPHL01'이 경증 및 중등도 여성형 탈모 환자의 모발 성장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2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개월 치료 후 약물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1㎠당 평균 약 23개의 모발 수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 기대치였던 1㎠당 15~20개 모발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다. 베라더믹스는 “대다수 참여자와 연구자들이 치료 2개월 차에 이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DPHL01'은 수십 년간 '로게인(Rogaine)'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된 미녹시딜(minoxidil) 성분의 서방형 제제다. 약물 노출 시간을 늘려 부작용 위험은 줄이고 모발 성장 효과는 높이는 기전을 가졌다.
투자은행 캔터의 프라카르 아그라왈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결과와 심각한 부작용 부재를 고려해 2033년 예상 매출을 18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서 21억달러(약 3조1500억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매출의 약 40%가 여성 환자에게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드 월드먼 베라더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여성에게 탈모는 정체성을 잃는 것과 같을 수 있다”며 “이는 미용을 넘어 매우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만 약 3000만명의 여성이 탈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주당 17달러(약 2만5500원)에 상장한 베라더믹스 주가는 이날 임상 결과 발표 후 장중 130달러(약 19만5000원) 가까이 치솟으며 664%의 폭등세를 보였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남성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2027년 상반기 여성 대상 임상 2/3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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