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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유의미하게 개선 PD-1 억제제 중 dMMR 자궁내막암 1차 단독요법 첫 성공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특정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PD-1 억제제 최초로 단독요법 효과를 입증했다.
15일(현지시간) 머크는 'Keynote-C93' 3상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있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임상에는 이전에 전신 화학요법을 받지 않았거나 보조요법 완료 6개월 후 재발한 환자들이 참여했다.
임상 결과, 키트루다는 1차 평가지표 중 하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다른 1차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은 중간 분석에서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으나 아직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해 추적 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키트루다가 dMMR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 없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연구 책임자인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브라이언 슬로모비츠 박사는 “새로운 화학요법 없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머크는 규제 당국과 해당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자궁내막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키트루다의 주요 경쟁 상대는 GSK의 '젬퍼리'다. 젬퍼리는 2023년 dMMR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 병용' 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특히 젬퍼리는 'Ruby' 3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것이 강력한 무기다.
GSK는 지난 4월 실적발표에서 젬퍼리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억3200만파운드(약 4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궁내막암에서의 OS 개선 효과가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키트루다는 이번 임상에서 아직 OS 개선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앞서 수술 후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요법 'Keynote-B21' 3상에서 화학요법 병용에도 불구하고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패를 겪기도 했다. 머크와 GSK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통해 자궁내막암 치료제 시장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머크는 중국 커룬바이오텍과 개발 중인 TROP2 표적 ADC 'sac-TMT'를, GSK는 한소제약에서 도입한 B7-H4 표적 ADC 'mo-rez'를 각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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