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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무진행생존기간 유의미 개선 PD-L1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미국 머크(MSD)가 중국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1차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하며 새로운 치료 표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머크의 파트너사인 중국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은 ADC 신약 후보물질 'sac-TMT'가 비소세포폐암 3상 임상에서 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PD-L1 단백질 발현이 부족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진행됐다. PD-L1 음성 환자군은 기존 치료법에 한계가 있어 '치료 병목현상'이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켈룬바이오텍은 'sac-TMT'가 면역항암제(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이 환자군에서 성공한 최초의 ADC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사전에 계획된 중간 분석에서 나왔다.
'sac-TMT'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였다. 또한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경향'을 관찰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머크는 ADC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켈룬바이오텍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쇄 계약을 체결해 'sac-TMT'를 포함한 다수 ADC를 확보했다. 또 ADC 전문기업 시젠(Seagen)에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고 인수까지 검토한 바 있다.
ADC는 종양세포에만 독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표적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여러 기업이 ADC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다이나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은 중국에서만 수행돼 머크의 글로벌 신약 개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sac-TMT'에 대한 획기적인 개념증명(proof-of-concept) 연구이며, 약물의 강력한 임상적 모멘텀을 구축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sac-TMT'는 이미 중국에서 특정 유형의 유방암 및 폐암 4개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머크는 현재 유방암, 폐암, 위장관암 등에서 'sac-TMT'의 효과를 평가하는 17개의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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