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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상서 키트루다 병용, 무진행생존기간 유의미하게 개선 PD-L1 음성 환자군 공백 메워…글로벌 임상 확대 기대

머크(MSD)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머크의 중국 파트너사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은 ADC 후보물질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의 3상 임상(OptiTROP-Lung06)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중국에서 PD-L1 발현이 없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ac-TMT'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키트루다'와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했다.
중간 분석 결과, 'sac-TMT'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 역시 긍정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ADC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 PD-L1 음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3상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리링크 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1차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법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ADC로 대체할 수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개념증명(PoC)"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ac-TMT'는 PD-L1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OptiTROP-Lung05)에서도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PD-L1 음성 환자군에서의 성공으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표준치료법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성공은 머크의 'sac-TMT' 글로벌 3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공백'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머크는 현재 편평 비소세포폐암 유지요법과 PD-L1 고발현 비편평 환자 대상 임상만 진행 중이었다.
리링크 파트너스 분석가들은 "이번 결과는 머크가 PD-L1 음성 환자군에서 기존 '키노트-189' 임상으로 확립된 표준치료법을 대체하기 위한 유사한 글로벌 연구를 진행할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머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머크의 종양학 임상 개발 책임자인 마조리 그린 박사는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환경"이라며 "중복 독성 위험을 고려할 때 여러 약물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전략은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경쟁 약물인 TROP2 ADC '다트로웨이'와 면역항암제 '임핀지',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3상(Avanzar)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 결과는 머크의 향후 'sac-TMT'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켈룬바이오텍은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OptiTROP-Lung06 임상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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