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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30.6개월…대조군 8.3개월 압도 질병 진행 위험 78% 감소…란셋 온콜로지에 결과 게재

중국에서 개발된 새로운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치료법 대비 4배 가까이 연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와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중산대학 송얼웨이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ADC 신약 '트라스투주맙 레제테칸'의 3상 임상시험(HORIZON-Breast01)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3상 임상은 중국 내 50개 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2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트라스투주맙 레제테칸 투여군과 기존 표준치료법인 피로티닙과 카페시타빈 병용요법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트라스투주맙 레제테칸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0.6개월로, 대조군의 8.3개월에 비해 획기적으로 길었다. 이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8% 낮춘 수치다(위험비 0.22).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 역시 각각 84.7%와 3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트라스투주맙 레제테칸은 HER2 표적 단일클론항체에 토포이소머라제 I 억제제를 결합한 ADC다. 특히 약물-항체 비율(DAR)을 6으로 최적화해 강력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암세포 주변의 다른 암세포까지 공격하는 ' bystander effect(방관자 효과)'도 강화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이었다. ADC 약물에서 주요 부작용으로 꼽히는 간질성 폐질환(ILD) 발생률은 3%로 나타났으며, 치료 관련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트라스투주맙 레제테칸이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크게 개선하고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입증함에 따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매우 유망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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