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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약물 실패 딛고 차세대 신약 부상 췌장암 넘어 폐암·대장암 등 확장 가능성

지난 50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KRAS 변이 췌장암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레볼루션 메디슨스가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치료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스탯뉴스(STAT)에 따르면, 전이성 췌장암을 앓던 리애나 스톡스(36)는 레볼루션 메디슨스의 KRAS 저해제 '다락손라십(daraxonrasib)' 임상에 참여한 후 대부분의 환자보다 훨씬 오래 생존하며 삶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녀의 종양내과 전문의는 치료 내내 KRAS 변이가 암을 공격적으로 만들지만, 동시에 생명을 연장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KRAS 유전자는 처음 발견된 후 약 50년간 효과적으로 공략할 약물을 개발하기 매우 어려운 표적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의 케반 쇼캇 생화학자가 드문 KRAS 변이 암을 표적하는 방법을 발견하며 돌파구를 열었지만, 1세대 약물들은 임상적으로 큰 실망을 안겼다.
1세대 약물들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1%에게만 적용 가능했으며, 치료 효과도 미미하고 내성이 빠르게 발생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의 췌장암 연구원 채닝 더는 "첫 시도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며 "반응의 지속성에 실망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쇼캇의 발견으로 KRAS 표적 가능성이 입증되자 수많은 기업이 약물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선두 주자는 KRAS 및 관련 단백질을 표적하는 다락손라십을 개발한 레볼루션 메디슨스다.
다락손라십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는 종양학자들과 신약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 뿐만 아니라, KRAS 변이를 동반하는 폐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 다른 암종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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