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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재발성 소세포폐암 3상서 생존율 개선 B7-H3 표적 ADC 중 첫 3상 성공 사례

GSK가 중국 한소제약으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이 소세포폐암 3상 임상에서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GSK는 10일(현지시간) ADC 신약 후보물질 '리스부타툭 레제테칸(risvutatug rezetecan, 이하 ris-rez)'이 진행성 또는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국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표준 치료법인 화학요법 '토포테칸'과 비교해 진행됐다.
GSK는 'ris-rez'가 토포테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양 진행 지연 등 2차 평가지표에서도 일관된 이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결과는 B7-H3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가 특정 암종의 3상 임상에서 명확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7-H3은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최근 항암 신약 개발에서 주목받는 표적이다.
헤샴 압둘라 GSK 글로벌 항암제 부문 총괄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폐암 및 다른 고형암 전반에 걸쳐 유망한 표적으로서 B7-H3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GSK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파트너사인 한소제약이 현지 규제 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K는 2023년 한소제약에 계약금 1억8500만달러(약 2664억원)를 지급하고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확보했다.
이번 성공은 GSK의 항암제 사업부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GSK는 '제줄라', '젬퍼리', '블렌렙' 등 항암제를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해왔으며,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GSK는 현재 광범위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몇 달 안에 폐암, 전립선암 및 기타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추가 3상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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