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연구서 유효성 확인 외래 치료 확대·입원 기간 단축 기대감 상승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CAR-T 세포 치료의 심각한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7시간이나 먼저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JCI 인사이트(JCI Insight)'에 따르면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웨어러블 기기가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CAR-T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혁신적인 항암 요법이다. 특히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에 효과적이지만,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CRS 발생 위험이 크다. CRS는 발열, 저혈압, 호흡 곤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는 장기간 입원하며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CAR-T 치료를 받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해 환자의 피부 및 겨드랑이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호흡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평가 가능한 환자 25명에게서 발생한 20건의 CRS 중 18건을 웨어러블 기기가 성공적으로 감지했다. 특히 기존 표준 치료 방식보다 중앙값 기준 7시간이나 빨리 독성 징후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증성 단백질인 '인터페론 감마(IFN-γ)'의 변화가 체온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해 향후 예측 모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사미르 파레크 교수는 "웨어러블을 통한 체온 모니터링이 CRS 발생의 조기 경보 신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 안전한 외래 치료를 지원하고 입원 기간을 줄여 CAR-T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아드리아나 로시 부교수는 "조기 발견은 임상의가 더 빨리 개입해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CAR-T 치료를 외래 및 지역사회 환경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일 기관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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