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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항암 후보물질 공동 발굴 및 개발 협력 삼성·SK도 가세…K-바이오, 中 R&D 거점화

LG화학이 중국 바이오텍과 손잡고 글로벌 항암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LG화학은 8일 중국 혁신 바이오 기업 'OTR 테라퓨틱스(OTR Therapeutics)'와 항암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중국의 신약 개발 생태계를 활용해 유망 후보물질을 조기에 확보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OTR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항암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라이선스 도입 기회를 모색한다. OTR은 중국 내 전임상 및 초기 임상개발을, LG화학은 이후 글로벌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OTR은 각 과제별 계약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또한 후기 임상에 진입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일정 수준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한다.
OTR 테라퓨틱스는 2025년 3월 상하이에 설립된 신생 바이오텍이다. 설립 첫해인 2025년 12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자회사인 트루라이트캐피탈, 화이자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최근 중국은 정부 지원과 규제 간소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에서 중국 후보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2025년 다국적 제약사가 중국 기업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약 1360억 달러에 이른다.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중국 프론트라인바이오파마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 연구 계약을 맺고 올해 베이징에 R&D 센터를 설립했다. SK바이오팜 역시 올해 6월 중국 인실리코 메디슨과 최대 25억725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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