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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2025년 매출 5000억 첫 돌파, 바이오플러스는 900억대 두 회사 모두 미국·중국 등 해외로 승부수

바이오 기술을 미용·화장품에 접목한 두 코스닥 상장사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재생의학 기업 파마리서치와 히알루론산(HA) 필러 기업 바이오플러스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각각 공시했다. 두 회사는 모두 피부 미용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 소재 기업이지만 매출 규모에서 6배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두 회사의 성장 동력은 각각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와 히알루론산이라는 서로 다른 원천 기술에 뿌리를 둔다.
파마리서치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3억원,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1%, 영업이익은 193.7% 급증했다. 다만 절대 규모에서는 파마리서치 매출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성장률만 보면 바이오플러스의 반등 폭이 더 크다. 회사는 이를 두고 전략적 영업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사 확보와 해외 거점 강화 전략도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두 회사의 격차는 연간 실적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5000억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이른다.
바이오플러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다만 설비 투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6.6% 줄었다.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14.2% 늘었다.
파마리서치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스킨부스터 '리쥬란'이다.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PN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피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의료기기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62% 성장했고 화장품 부문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69% 늘었다.
바이오플러스의 주력은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와 콜라겐 제품이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MDM 기술을 필러뿐 아니라 유착방지제, 인공연골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 '보닉스'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두 회사 모두 해외 시장 확대에 승부를 걸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서유럽 5개국에 첫 선적을 마쳤고 칠레, 페루, 멕시코를 시작으로 남미 진출을 추진 중이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미국과 중국 세포라 매장 입점도 예정돼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중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회사는 남미 시장 매출 성장과 중국·일본 법인의 매출 증가를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미래 파이프라인 전략도 유사하다. 바이오플러스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과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DNA 기반 무릎 관절강 주사제 'NPNP-001'의 확증임상시험을 개시했고 항암 치료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파마리서치는 규모의 우위를 보인다. 이 회사는 42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3700원이다. 바이오플러스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설비 투자로 재무 부담을 안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1800억원을 투입한 음성 공장 가동을 본격화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2026년에는 적어도 이 회사가 왜 1800억원을 투자했는지에 대한 답을 주주들에게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HA 필러 생산능력을 기존 300만개에서 4000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은 전년 대비 의미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도약의 기반을 다진 해"라며 "스킨부스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더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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