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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벡터 테크놀로지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안전성·면역원성 확인된 '오르프 바이러스' 벡터 활용

베링거인겔하임이 양과 염소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차세대 암 백신 개발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프라임 벡터 테크놀로지스(PVT)와 차세대 암 백신 개발을 위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PVT의 '오르프 바이러스(Orf virus, ORFV)' 플랫폼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PVT는 감염병 등 다른 분야에 대한 권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오르프 바이러스는 양, 염소 등에서 피부병을 일으키는 파라폭스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오르프 바이러스를 암 치료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10여 년 전부터 있었다. 2012년 한 연구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안전하고 반복 투여가 가능하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암 치료제 개발에 이상적인 바이러스 골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대량 생산의 어려움과 인체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제 개발은 제한적이었다. 아젠의 '임리직'이 HSV를 활용한 대표적인 항암 바이러스다.
PVT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Prime-2-CoV'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랄프 아만 PV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대량 생산 공정까지 확립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 바이러스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2018년 비라테라퓨틱스를 인수하고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VSV-GP(BI 1831169)'의 1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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