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네이처, 원숭이 대상 2개 연구 동시 게재 인간 HIV 백신 개발 분자적 청사진 제시

새로운 '생식세포계 표적' 전략을 사용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이 원숭이에서 광범위 중화항체(bnAb)를 유도하는 데 성공하며 인간용 백신 개발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bioon)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두 건의 최신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HIV 백신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은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의 높은 변이성으로, 기존 백신으로는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희귀 면역세포인 '광범위 중화항체 전구 B세포'를 직접 겨냥하는 '생식세포계 표적' 전략을 고안했다. 특수 설계된 면역원으로 이 희귀 세포를 활성화한 뒤, 순차적인 면역 반응을 통해 강력한 광범위 중화항체로 성숙시키는 방식이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생식세포계를 표적하는 단백질 기반 백신을 비인간 영장류에 투여했다. 그 결과, 실험 동물의 50% 이상에서 광범위 중화항체급 기억 B세포와 혈청 반응이 유도됐으며, 일부 개체에서는 다양한 HIV 변이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의 항체 역가가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는 'CAP256.OPT4'라는 새로운 HIV-1 외피 단백질을 개발해 중화항체 전구세포 활성화 효율을 기존 대비 최대 400배 높였다. 이 백신은 히말라야원숭이의 90% 이상에서 중화항체를 유도했으며, mRNA, 단백질 나노입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빠른 유도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들은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동물에서 생식세포계 표적 전략의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향후 추가免疫을 위한 면역원 설계의 '분자적 청사진'을 제공하며, HIV 백신 개발이 개념 증명 단계를 넘어 실용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모더나 세계 최초 맞춤형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 막았다∙∙∙상용화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