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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2, 전이·재발 유발하는 대장암 핵심 바이오마커 규명 화학요법으로 TROP2 발현 유도…표적치료 효과 극대화 전략 제시

독일 연구진이 대장암의 전이와 재발을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 'TROP2'를 발견하고, 이를 역이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화학요법과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이미 후기 임상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독일 암 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TROP2가 대장암의 전이 및 재발을 이끄는 핵심 바이오마커임을 규명했다. TROP2 발현이 높은 환자일수록 종양 전이와 재발 위험이 크고 예후가 나빴다.
연구 결과, TROP2 양성 암세포는 태아의 장과 유사한 '태아 유사' 세포 상태를 보였다. 이런 세포는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과 전이 능력이 강한 암 줄기세포 역할을 하며 새로운 종양과 전이 병소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 화학요법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동시에, 살아남은 일부 암세포에서 TROP2 발현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사실이다. 이는 화학요법이 역설적으로 TROP2 표적 치료제의 공격 지점을 늘려주는 '취약성의 창'을 만드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 기전에 착안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동물 모델에서 화학요법과 TROP2 ADC 병용요법을 실험했다. 그 결과, 병용요법은 각각의 단독요법보다 월등히 높은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생존 기간을 크게 연장했다.
이번 연구는 TROP2를 고위험 환자 선별 바이오마커이자 치료 표적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구팀은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과 함께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병용 전략을 평가하는 2/3상 임상시험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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