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MUC16 표적 CAR-T 개발, 전신 부작용 최소화 쥐 모델서 종양 성장 억제·생존율 연장 확인

미국 공동 연구팀이 CAR-T 세포를 방광에 직접 주입해 방광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 방광 보존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밸리(Bioon) 등에 따르면 웨일 코넬 의대,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광암 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하지만 정상 세포에는 거의 없는 'MUC16' 단백질을 표적하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핵심은 정맥주사가 아닌 카테터를 이용해 방광 안으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방광 내 주입' 방식을 택한 점이다.
방광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0만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재발률이 높아 방광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방광 절제술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연구팀이 개발한 'MUC16' 표적 CAR-T 세포는 실험실 환경에서 환자 유래 방광암 세포로 만든 종양을 사멸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어진 동물실험에서 연구팀은 치료제의 전달 방식에 따른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
쥐 모델에 CAR-T 세포를 정맥 주사했을 때는 효과가 없었지만, 방광 내 직접 주입 방식으로는 종양 성장이 억제되고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약물이 방광 내에만 머물러 다른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했다.
연구를 이끈 제드 월콕 웨일 코넬 의대 교수는 "국소 부위 전달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CAR-T 치료제가 다른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방광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CAR-T 세포 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타하 메르그허브 교수는 "이번 연구는 MUC16이 방광암 CAR-T 치료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표적임을 입증했다"며 "방광 내 주입법은 기존 비뇨의학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라 실제 임상 적용도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모더나 세계 최초 맞춤형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 막았다∙∙∙상용화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