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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전체생존율·무진행생존기간 모두 개선 KRAS G12C 폐암 2차 치료제 시장 '지각변동'

로슈의 KRAS 표적 항암제가 기존 치료제와의 맞대결 임상에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했다.
2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로슈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후보물질 '디바라십'이 경쟁 약물 대비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Krascendo-1' 임상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대상은 암젠의 '루마크라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크라자티'로, 현재 시판 중인 KRAS 표적 치료제다.
로슈는 상세 데이터를 향후 의료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임상에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RAS G12C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4%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정상 KRAS 유전자는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지만, 변이가 생기면 이 스위치가 계속 켜진 상태로 유지돼 종양을 유발한다.
이 시장은 2021년 암젠이 루마크라스로 첫 허가를 받은 후, 2022년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가 승인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BMS는 2023년 미라티를 48억달러(약 6조912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의료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디바라십이 이 유전적으로 정의된 종양 아형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성공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마이클 로이히텐 애널리스트는 "2차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공은 로슈에게 작은 승리일 뿐, 전체적인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 큰 기회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치료제 시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로슈는 현재 'Krascendo-2' 임상에서 디바라십과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다.
로이히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억~20억 스위스프랑인 반면, 1차 치료제 시장은 최대 50억 스위스프랑(약 8조9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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