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비전문가도 집에서 사용 가능한 고해상도 시스템 장기 추적 관찰로 유방암 조기 진단 가능성 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유방암 조기 진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했다.
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정기 검진 사이에 발생하는 공격적인 '간격암' 발견에 기여할 전망이다. 간격암은 전체 유방암 사례의 20~3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초음파 변환기에 '배킹 레이어(backing layer)'를 추가해 초음파를 집중시키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였다. 또한 조직 유형에 따라 음파 속도 차이를 보정하는 '빔포밍(beamforming)' 알고리즘을 적용해 해상도를 최대 10%까지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이다.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프로브(탐촉자)를 정확한 위치에 놓도록 안내해, 장기적인 조직 변화를 일관되게 추적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초음파 경험이 없는 1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존 장비보다 높은 정확도로 체내 표적을 찾아내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자난 다그데비렌 MIT 미디어 예술과학부 부교수는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매번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장치를 놓도록 안내해 조직의 장기적 모니터링에 매우 중요하다"며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휴대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숙련된 초음파 기술자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유방암 외에도 난소암, 자궁내막증 진행 측정, 태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연조직 영상 촬영에 기술을 확장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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