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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법원 승인 완료, 이달 말 완전 자회사 편입 혈액암 신약 '투스페티닙' 개발 가속화 전망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눈앞에 뒀다. 이번 인수로 북미 연구개발(R&D)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앱토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미약품 자회사를 통한 피인수 안건을 가결했다. 같은 날 캐나다 법원 역시 최종 승인을 내리면서 인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주주총회 투표 결과 전체 투표수의 91.5%가 찬성했으며, 한미약품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소액주주 투표에서도 84.9%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이달 말까지 대금 지급과 상장 폐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앱토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2.41 캐나다 달러(C$)다. 인수 계약 직전 30거래일 가중평균주가 대비 약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인수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총 인수 규모는 600억원을 상회한다.
앱토즈는 혈액암 분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캐나다 바이오 기업이다. 핵심 자산은 지난 202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이다.
'투스페티닙'은 FLT3, SYK 등 여러 키나아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표적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여 재발·불응성 AML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앱토즈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한파와 고금리 여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누적 적자가 불어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결국 지난해 4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한미약품은 '투스페티닙'의 잠재력과 북미 R&D 거점 확보 필요성을 고려해 완전 인수를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현지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자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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