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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머웍스, 주당 17달러 등 총 9.29억달러에 인수 암프렐록세틴 3상 실패 후 전략적 검토 끝에 매각 결정

임상 실패로 위기를 맞은 테라반스 바이오파마가 결국 1조 3000억 원에 매각된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로열티 관리 전문기업 자이머웍스는 테라반스 바이오파마를 총 9억 2900만 달러(약 1조 337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자이머웍스는 테라반스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유펠리' 부분 권리와 GSK와 공동 개발한 '트렐레지' 관련 수익 등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테라반스가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전략적 검토의 결과물이다. 특히 희귀질환인 다계통 위축증 환자의 신경계성 저혈압 치료제로 개발하던 '암프렐록세틴(ampreloxetine)'이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 달성에 실패하며 매각 논의가 가속화됐다.
수잔나 그레이 테라반스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이번 거래는 테라반스 주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자이머웍스는 테라반스 주식 1주당 17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향후 '암프렐록세틴'의 기술이전이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순수익의 80%를 기존 테라반스 주주들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자이머웍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오머스 라이프 사이언스(Omers Life Sciences)로부터 3억 5000만 달러(약 5040억 원)를 차입한다. 해당 차입금은 '유펠리'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리링크 리서치의 데이비드 라이징어 애널리스트는 '암프렐록세틴' 실패 이후 테라반스의 기업가치는 대부분 '유펠리'의 매출, '트렐레지' 관련 마일스톤, 그리고 보유 현금에 국한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테라반스는 2025년 '유펠리'로 7500만 달러(약 108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트렐레지' 마일스톤으로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티펠 증권의 스티븐 윌리 애널리스트는 "자이머웍스 경영진이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는 창의적인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자이머웍스의 즉각적인 현금 지출은 2억 1900만 달러(약 3153억 원)에 불과하며, 이 중 1억 달러는 '트렐레지' 마일스톤으로 상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자이머웍스는 기존에 발표한 1억 25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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