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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약 '시포브레'·'엠파벨리'에 역량 집중 인수 한 달 만에 연구 프로그램 중단·인력 감축

바이오젠이 8조원 넘게 들여 아펠리스를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대부분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바이오젠 대변인은 "기존 아펠리스 연구 프로그램 대다수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거나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연구 조직 내 소수의 인력도 감축됐다.
이는 지난 3월 56억달러(약 8조640억원)에 체결된 인수합병의 핵심이었던 시판 의약품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젠은 아펠리스의 포트폴리오가 회사의 '전략적 부합성'에 맞는지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젠이 집중할 약물은 지도형 위축(GA) 치료제 '시포브레'(Syfovre)와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Empaveli)다. 두 약물은 페그세타코플란(pegcetacoplan)을 주성분으로 하며, 지난해 총 6억8900만달러(약 99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젠은 주력 사업인 다발성 경화증 부문에서 경쟁 압력에 직면해 있어, 출시 초기 단계인 두 약물의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반면, 지도형 위축 환자 대상 '시포브레'와의 병용요법으로 개발 중이던 siRNA 치료제 'APL-300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구는 중단될 전망이다. 중단 목록에는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및 신장이식 관련 페그세타코플란 연구, RNA 치료제, 빔 테라퓨틱스와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 경구용 보체 억제제 등 전임상 파이프라인이 포함된다.
인수 당시 아펠리스의 임직원은 약 740명이었으며, 바이오젠은 "상당수가" 통합된 회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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