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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60억원 확보…B형 간염 치료제 '페비포스코르비르' 中 간질환 강자 아모이탑과 계약…기능적 완치 목표

앨리고스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B형 간염 신약 후보물질의 중화권 판권을 총 64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미국 앨리고스는 중국 간질환 전문 제약사 아모이탑에 임상 2상 단계 B형 간염 치료제 '페비포스코르비르 나트륨'의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권리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앨리고스는 계약금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즉시 확보한다.
향후 임상, 허가, 판매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은 최대 4억2000만달러(약 6048억원)에 달한다. 총 계약 규모는 4억4500만달러(약 6408억원) 수준이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경상기술료)도 별도로 받는다.
기술이전된 '페비포스코르비르'는 캡시드 조립 조절제(CAM-E) 계열 약물이다. 바이러스 DNA의 통합을 막고, 기존 치료제로는 제거하기 어려웠던 공유결합 폐쇄 원형 DNA(cccDNA) 저장소를 줄이는 이중 기전을 가졌다. cccDNA는 간세포 내 바이러스 복제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앨리고스는 현재 길리어드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페비포스코르비르'의 효능을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주요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앨리고스는 운영자금 확보 기간을 2026년 3분기에서 4분기로 연장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 초 778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파트너사인 아모이탑은 중국 간질환 시장의 강자다. 이 회사의 '페그빙'은 2025년 10월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B형 간염 기능적 완치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로렌스 블랫 앨리고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모이탑의 '페그빙'과 앨리고스의 '페비포스코르비르'를 병용하면 중화권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간질환 시장에서 아모이탑의 강력한 영업망은 '페비포스코르비르'의 개발과 상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B형 간염 기능적 완치 치료제 개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GSK는 아이오니스와 공동 개발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베피로버센'의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뷰투스 역시 RNAi 치료제 '임두시란'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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