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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개척자, 이스라엘 로위 박사 회고 차세대 격전지로 '종양미세환경' 지목…대규모 딜 지속

한때 '돈키호테' 취급을 받으며 비주류로 여겨졌던 면역항암제가 블록버스터 신화 '키트루다'의 탄생을 거쳐 항암 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과 미래 비전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이스라엘 로위 리제네론 수석부사장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2026) 현장에서 면역항암제의 개발 여정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위 부사장은 면역항암제 분야의 핵심 개척자 중 한 명이다.
로위 부사장은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망상에 빠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무언가 있다고 느꼈고, 계속 나아가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학회에서 면역항암제 연구자들은 조롱 섞인 시선을 받으며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의 신념은 1990년대 에이즈(AIDS) 환자 치료 경험에서 비롯됐다.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에이즈가 면역치료제 등장으로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하며 면역치료의 잠재력을 확신했다.
이후 그는 종양 내 'CTLA-4'를 표적하는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던 메다렉스에 합류했다. 그는 항 PD-1, 항 PD-L1 의약품의 최초 임상 연구와 항 PD-1, 항 CTLA-4 병용요법의 최초 임상 연구를 설계하고 주도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탄생 비화가 눈길을 끈다. 로위 부사장은 "메다렉스 시절 PD-1 항체 데이터를 발표하자, 이를 본 머크(MSD)가 당시 기술이전을 고려하던 자사 PD-1 항체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항체가 바로 키트루다가 됐다.
이후 BMS의 '옵디보',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며 이제 면역치료는 암 치료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로위 부사장은 면역항암제의 다음 격전지로 '종양미세환경'(TME)을 지목했다. 그는 "종양 부위와 그 미세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깊이 파고들어 항암 표적치료와 면역 표적치료를 효과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제네론은 최근 사이톰엑스(CytomX)와 최대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의 TME 표적 치료제 개발 계약을 확장했다. 또한 파라빌리스(Parabilis)와도 최대 23억달러(약 3조3120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사 치료제 개발 계약을 맺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로위 부사장은 "뼛속까지 무언가를 느낄 때, 당신은 그것을 고수해야 한다"며 "면역항암제의 성공 덕분에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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