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7월 6일 주총서 5대1 병합 1000원대 동전주 탈피 시도 시총 200억 미만 상폐 기준 시행 앞두고 긴장 고조

조아제약이 7년 연속 적자 속에서도 상장 유지를 위해 주식병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 1000원대에 머무는 주가를 끌어올려 강화되는 상장폐지 기준을 피하겠다는 전략이지만, 근본적인 실적 개선 없이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아제약은 오는 7월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주식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현재 주가 기준 약 3000원 수준으로 조정돼 1000원 미만 동전주 상태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된다.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한 차례 더 높아진다. 장기간 주가가 1000원 미만에 머무를 경우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조아제약의 시가총액은 현재 3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 기준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주가가 1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적 부진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조아제약은 2019년 적자 전환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630억원, 2024년 627억원, 2025년 593억원으로 감소세다. 영업손실은 각각 68억원, 96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당기순손실 1억5000만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 순손실 22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크게 줄었다.
내수 제품 매출 감소가 뼈아프다.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내수 제품 매출은 2022년 466억원에서 2023년 429억원, 2024년 414억원, 2025년 403억원으로 3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수출도 제자리걸음이다. 제품 수출 매출은 2021년 45억원, 2022년 67억원, 2023년 41억원, 2024년 68억원, 2025년 58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조아제약은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지난 4월 일반의약품 ‘몽진환 마인’을 출시했고, 3월에는 과테말라 보건당국으로부터 간장 활성화제 ‘헤파토스시럽’과 정맥·림프순환장애 치료제 ‘엘라스에이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초도 물량 수출을 진행했다. 과테말라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성과를 논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병합은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한 조치일 뿐 기업가치를 높이는 근본 해법은 아니다”라며 “결국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주가와 시가총액도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LG생활건강 '하나미 비컴 궁', 5,000만 정 돌파∙∙∙이너뷰티 시장 공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