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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에이징, 혈장 단백질로 장기별 노화 속도 측정 뇌 노화 가속 시 치매 위험 88%·사망 위험 44% 증가

혈액 검사로 뇌의 노화 속도를 측정해 치매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bioon)에 따르면, 다국적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혈장 단백질체를 이용해 뇌를 포함한 10개 장기 시스템의 노화 시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4만3000여명의 혈장 단백질체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각 장기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후 중국과 미국의 다른 인구 집단에서도 검증한 결과, 이 노화 시계는 인종과 국가에 상관없이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뇌와 동맥의 노화 정도는 전신 노화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단백질로 측정한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를 '연령 격차'로 정의했는데, 이 격차가 클수록 해당 장기의 노화가 빠르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뇌의 연령 격차가 1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의 치매 발생 위험은 88%, 다발성 경화증은 52%, 파킨슨병은 30%씩 높아졌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44% 증가해, 뇌 노화가 모든 장기 중 가장 강력한 사망 예측 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뇌 노화 속도는 치매 발병 과정을 예측하는 데도 유용했다. 뇌의 연령 격차가 클수록 인지 기능 저하를 거쳐 경도인지장애(MCI),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순차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 유전자인 'APOE4'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뇌 노화 시계에 사용되는 단백질을 기존 70개에서 10개로 줄인 간소화 모델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원본의 예측 능력 88.4%를 유지하면서도 치매 예측 정확도는 거의 동일해, 향후 간단한 혈액 검사로 상용화될 가능성을 열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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