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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오카디아 성공 신화 재현 기대감 후기 임상 자산·경험 많은 경영진 '투심 저격'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18조원대 빅딜 후 포기했던 신약 후보물질이 58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잭팟을 터뜨렸다.
23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전 마이오카디아 경영진이 설립한 심장질환 신약 개발사 카디건(Kardigan)이 최근 5억 7600만달러(약 5800억원)를 조달하며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카디건의 타소스 지아나카코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오카디아 시절의 성공 경험과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을 보유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카디건의 탄생은 2020년 BMS의 마이오카디아 인수에서 시작됐다. 당시 BMS는 130억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들여 마이오카디아를 인수했는데, 주된 목적은 심장 근육을 두껍고 뻣뻣하게 만드는 유전 질환 치료제 '캄지오스'였다. 캄지오스는 현재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됐다.
BMS는 캄지오스와 그 후속 약물은 직접 챙겼지만, 인수 파이프라인에 있던 다른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는 매각했다. 이를 사들인 이들이 바로 마이오카디아를 성공시켰던 지아나카코스 CEO를 비롯한 옛 경영진이었고, 이들은 카디건을 설립했다. 카디건은 이 물질과 함께 사노피,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에서 도입한 2개의 후보물질을 더해 총 3개의 중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지아나카코스 CEO는 카디건의 전략이 마이오카디아의 성공 방정식인 '심혈관 정밀의료'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은 영상 데이터 확보가 용이해 환자를 정밀하게 분류하고 표적 치료제를 매칭하기 좋다"며 "수만 명 단위의 대규모 임상이 아닌, 수백 명 규모의 표적 임상만으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마이오카디아를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카디건은 웨어러블 기기,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얻는 실사용데이터(RWD)를 활용하는 기술 플랫폼을 갖췄다. 이를 통해 질병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적은 환자 수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플랫폼 덕분에 자본 효율성을 유지하며 3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카디건에 거액을 베팅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아나카코스 CEO는 "투자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거대한 의료적 수요를 인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과거에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믿을 만한 팀'이라는 점이 IPO 과정 내내 가장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바이오 IPO 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상장하는 기업들은 후기 임상 데이터와 실력 있는 경영진을 갖춘 우량 기업들"이라며 "만약 임상 초기 단계의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시장 과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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