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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65억원…내년 1월 코스닥 퇴출선 300억원 코앞 60년 전통 제약사, 6년째 적자에 강화된 상장유지 요건까지

조아제약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코스닥 퇴출선 앞에서 자력 반등에 나섰다.
조아제약은 거래일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856원, 시가총액은 265억원 수준이다. 7월부터 강화되는 상장유지 요건과 동전주 퇴출 규정을 넘어서려는 회사의 행보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제도 개편이 자리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두 축이다. 7월부터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오른다. 내년 1월에는 다시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동전주 퇴출 요건도 신설됐다.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조아제약은 두 기준 모두 사정권에 들어 있다. 시가총액 265억원은 내년 1월 퇴출선인 300억원에 35억원가량 모자란다. 주가도 1000원을 밑돌아 동전주 요건에 걸린다.
회사는 주식병합으로 대응했다.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끌어올려 동전주 구간을 벗어나려는 시도다.
다만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병합 자체가 아니다. 병합으로는 시가총액이 변하지 않는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값이기 때문이다.
대신 회사가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가 주가 부양 의지로 읽히며 매수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500억원만 달성해도 856원인 현재 주가는 약 2배 수준으로 뛴다는 계산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실적에서도 반등 신호가 잡힌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46.8% 축소됐다.
다만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 2025년 누적 결손금은 544억원까지 불어났다. 매출은 2022년 689억원에서 2024년 627억원으로 줄며 정체 흐름을 이어왔다.
조성환 조아제약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약사 파트너십 강화와 수출 확대, 위탁생산(CMO) 사업 고도화,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를 4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시장 관계자는 "주가 1000원은 상징적인 기준일 뿐, 결국 상장 유지의 핵심은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라며 "적자 고리를 끊고 현금창출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제도 강화 국면에서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아제약의 전신 삼강제약은 1960년대 설립됐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전통 제약사가 상장유지선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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