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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테라퓨틱스 15조8400억원에 인수 연 2~4회 주사 장기지속형 아토피 신약 확보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약 15조8400억원을 들여 아포지테라퓨틱스를 인수, 장기지속형 자가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는 22일(현지시간) 애브비가 아포지테라퓨틱스를 110억달러(약 15조8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2019년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다.
애브비는 아포지 주식을 주당 135.11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에 약 49%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인수 절차는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아포지의 대표 파이프라인 '주밀로키바트(zumilokibart)'다. 이 약물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듀피젠트'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주밀로키바트의 가장 큰 특징은 투약 편의성이다. 2주마다 주사해야 하는 듀피젠트와 달리 연 2~4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3(IL-13)에 직접 결합해 작용 기전에서도 차별점을 갖는다.
애브비는 주밀로키바트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상 2상에서 치료 16주 후 환자의 약 3분의 2가 '상당한' 피부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가려움증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마이클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아포지 인수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면역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포지는 주밀로키바트와 TSLP 차단 항체를 결합한 천식 치료제 후보물질 'APG273' 등 다른 장기지속형 면역질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아브라함스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의 인수"라면서도 "아포지에게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티펠의 알렉스 톰슨 애널리스트는 "애브비는 주밀로키바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메가 블록버스터' 지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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