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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원 바닥서 2595원까지 단숨에 급등 비급여 처방·계단식 매물벽이 발목

코스닥 제약주 JW신약이 정부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기대를 등에 업고 6월 8일 저점 1246원에서 열흘 만에 주가를 두 배 넘게 끌어올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W신약은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0.10% 오른 2480원에 거래됐다. 전날인 18일에는 장중 2595원까지 치솟아 단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일 2065원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다시 가격제한폭 부근까지 다가선 흐름이다.
급등의 방아쇠는 정책 이슈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대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젊은 층이 탈모를 생존 문제로 받아들인다며 건보 적용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JW신약이 대표 수혜주로 지목되는 이유는 제품군에 있다. 이 회사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모나드정'과 두타스테리드 성분 '두타모아정' 등 경구용 치료제에 더해 미녹시딜 외용제 '로게인폼'까지 갖춘 탈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전성 탈모 치료제 상당수는 비급여로 처방된다. 급여로 전환되면 환자 부담이 줄어 처방량이 늘고 시장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
문제는 상승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이다. JW신약은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17일과 18일에는 장중 변동성이 커졌고, 종가 기준으로는 등락을 반복했다. 단숨에 직진하지 못하고 계단을 밟듯 올라가는 모습이다.
저항이 두꺼운 일차적 배경은 매물벽이다. JW신약 주가는 4월 한때 2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된 뒤 5월 들어 1400원선까지 밀렸다. 이 구간에서 매수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본전 부근에서 차익 실현이나 손절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구조다.
수급 주체도 단기 매매에 가깝다. 최근 외국인은 JW신약을 순매수했지만, 정책 테마에 따라 단기간 사고파는 자금 성격이 강하다. 테마주 특성상 정책 발표 직후 매수세가 몰렸다가 차익 실현 매물과 부딪히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정책 자체의 불확실성도 상단을 누른다. 복지부의 급여 확대는 하반기 의견 수렴과 의료적 필요성·비용효과성 검토를 전제로 한 '추진' 단계다. 실제 급여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적용 범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기대가 실적으로 확인되기 전이라 주가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어렵다.
같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동반 등락도 변수다. 위더스제약, TS트릴리온, 현대약품, 프롬바이오 등이 함께 오르내리면서 매수세가 분산되고 있다. 한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기보다 테마 전체로 퍼지는 만큼, 개별 종목의 상승 탄력이 그때그때 달라진다.
JW신약의 모회사 격인 JW홀딩스 계열에서는 JW중외제약이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의 미국 물질특허 등록 등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는 전임상 단계로, 단기 주가를 좌우하는 정책 모멘텀과는 시간 축이 다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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