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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바, 린드라 자산 인수해 자회사 '노티바' 설립 로버트 랭거·재닛 우드콕 등 저명인사 자문단 합류

이노비바가 파산한 바이오텍의 기술을 인수해 월 1회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 개발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이노비바는 자회사 '노티바 바이오'를 설립하고 장기지속형 경구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파산한 린드라 테라퓨틱스로부터 인수한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링스'(Lynx)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앞서 이노비바는 2025년 3월 자금 조달 실패로 운영을 중단한 린드라의 링스 플랫폼을 1020만달러(약 147억원)에 인수했다. 계약에는 첫 승인 신약 매출에 따른 로열티와 최대 2000만달러(약 288억원)의 마일스톤이 포함됐다.
노티바는 월 1회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을 첫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지정했다. 이는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리돈'의 주 1회 경구 제형을 개발하던 린드라와는 다른 행보다. 노티바는 2012년 연구에서 여성의 약 50%가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피임약 복용을 놓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월경주기 피임약 후보물질 개발은 지난해 말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500만달러(약 7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여성들을 돕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노티바는 자체 파이프라인 구축과 함께 파트너십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링스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의 장기지속형 경구 제형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회사의 자문단에는 화려한 인물들이 합류했다. 링스 플랫폼을 개발한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와 재닛 우드콕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제이 갈레오타 칼리오페 최고경영자(CEO), 소피 코르노프스키 전 로슈 파트너링 총괄 등이 포함됐다.
이번 노티바 설립으로 한때 기대를 모았던 경구 약물 전달 기술이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됐다. 린드라는 2024년 리스페리돈 제형으로 임상 3상에서 성공했지만, 품목허가 신청에 필요한 안전성 연구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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