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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209억원…총 5개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고형암 한계 극복 위한 다중표적 항체 발굴 목표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고형암 정복을 위해 앱셀레라와 최대 5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T세포 관여 항체 개발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재즈는 앱셀레라에 계약금 5600만달러(약 806억원)를 지급하고 2개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12개월 내 세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할 경우 2800만달러(약 403억원)를 추가 지급하며, 양사 합의 하에 2개의 프로그램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앱셀레라는 재즈가 개발 옵션을 행사할 경우 프로그램당 최대 7억9200만달러(약 1조1404억원)의 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별도의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다. 5개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총 계약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위장관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 치료를 위한 '다중특이성(multispecific)' T세포 관여 항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T세포 관여 항체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이중항체 의약품이다.
기존 T세포 관여 항체는 혈액암에서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지만, 고형암에서는 효능이 제한적이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앱셀레라의 기술을 통해 이러한 기존 치료제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즈는 뇌전증, 주간과다졸림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항암제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앱셀레라는 대형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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