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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액, 2020년 이후 분기별 최고치 특허만료 위기 빅파마, M&A로 파이프라인 보충

올해 1분기 전 세계 바이오·제약 분야 인수합병(M&A) 규모가 93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생태계가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최근 발간한 '2026년 중반 제약 및 생명과학 미국 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발표된 M&A 거래는 총 16건, 거래액은 650억달러(약 93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M&A는 차별화된 과학 기술, GLP-1 확장, 그리고 RNA·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 편집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 집중됐다.
앞서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 역시 연례 보고서에서 M&A 시장 활성화를 근거로 2026년 바이오테크 매출이 최소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M&A 열기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선파마의 오가논 인수(117억5000만달러), 지난주 GSK의 누발란트 인수(106억달러) 등 올해 최대 규모 바이오파마 거래 두 건이 모두 2분기에 성사됐다.
PwC는 보고서에서 "전략적 거래 체결의 시급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대형 제약사들이 향후 10년간 독점권 상실로 약 3000억달러(약 432조원)의 브랜드 의약품 매출 손실이 예상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 구조는 바뀌고 있다. 인수자들이 장기적인 플랫폼 기술보다는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이나 마일스톤 기반 구조, 단기 상업화가 가능한 자산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PwC는 설명했다.
향후 M&A 시장은 대형 제약사의 파이프라인 보충 수요와 바이오테크의 유리한 자금 조달 환경이 맞물려 활기를 띨 전망이다. PwC는 바이오테크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기업 가치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투자자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엘 반 덴 아커 PwC 미국 제약·생명과학 딜 리더는 "바이오파마 M&A는 규모보다 정밀 과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대형사들이 심혈관대사, 중추신경계(CNS), 면역학, 종양학 분야에서 특허 만료 공백을 메우면서 M&A 강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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