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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으로 HER2/3 활성화…항암 내성 유발 기전 규명 PDX 모델서 HER2/3 억제제로 약물 저항성 극복 확인

중국 연구진이 기존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악성 점막 흑색종의 내성 기전을 규명하고, HER2/3 표적 억제제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상하이 교통대학 쩡한린, 궈웨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조직 특이적 염증은 점막 흑색종에서 발암성 중독과 함께 세포 상태 가소성을 유도한다'이다.
점막 흑색종(Mucosal Melanoma, MM)은 점막 조직에서 발생하는 공격적인 흑색종 아형이다. 피부 흑색종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저항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시아인에서 전체 흑색종의 22~25%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은 14%에 불과해 90% 이상인 피부 흑색종과 비교해 예후가 매우 나쁘다.
연구팀은 점막 흑색종 환자 9명의 종양에서 얻은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와 다른 환자 45명의 대량 mRNA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점막 특이적 염증이 'COX2+' 대식세포를 통해 저색소성 신경능선유사 암세포의 집적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렇게 유도된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 'HER2'와 'HER3'의 활성화에 의존하는, 이른바 'HER2/3 중독' 상태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기전이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내성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연구팀은 HER2/3를 모두 억제하는 범-HER(pan-HER) 억제제를 활용했다. 그 결과, 환자 유래 세포주와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동물 모델 모두에서 암세포의 상태 변화를 차단하고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암 발생 조직이 암의 공격성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점막 흑색종의 치료 저항성 기전을 밝히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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