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동아쏘시오홀딩스, 현금에 주식배당 더해 한미약품 턱밑 추격 비과세 카드로 실질 수익률은 역전 가능성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당 1796원의 배당으로 한미약품(2000원)에 200원 차로 따라붙으며 제약 배당 경쟁의 새 구도를 만들었다.
배당 확대는 두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등에 업고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벌어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5년 연결 매출 1조429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19.1% 늘었다. 한미약품도 2025년 영업이익이 2578억원으로 19.3% 증가하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주당 배당금은 구성 방식부터 갈린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전액 현금 결산배당으로 책정했다. 전년 1000원에서 두 배로 늘린 수치다. 배당금 총액은 253억7822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796원은 한 종류의 배당이 아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중간배당 700원과 결산 현금배당 1000원을 더해 주당 1700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보통주 1주당 0.03주의 주식배당을 얹었다. 현금과 주식을 합산한 주당 환원 가치가 약 1796원에 해당한다.
주당 액면 숫자만 보면 한미약품이 앞서지만 세후 실수령액에서는 역전 가능성이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번 현금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마련한 비과세 배당이다. 일반 배당에 매겨지는 15.4%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는 배당금 전액을 손에 쥔다.
세금을 반영하면 격차는 더 좁혀진다. 한미약품 2000원에 배당소득세 15.4%를 적용하면 세후 수령액은 약 1692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현금 1700원은 비과세라 그대로 1700원이 남는다. 단순 현금 기준으로는 세후 수령액이 뒤집히는 셈이다.
배당의 무게중심도 다른 곳을 향한다. 한미약품의 배당 확대는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있다. 모녀와 형제 간 갈등이 봉합된 뒤 처음 맞는 주총에서 배당을 두 배로 늘렸고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지분으로 80억원대 배당을 확보하는 구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예측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회사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이상과 매년 3% 주식배당을 제시했다. 결산·분기 배당 기준일을 모두 정관에 명시해 투자자가 배당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한 점도 한미약품과 갈린다.
배당성향 흐름도 대비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배당성향은 2022년 119.23%에서 2023년 21.14%로 출렁였지만 절대 배당 규모는 2022년 93억원, 2023년 118억원, 2024년 125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한미약품은 2023년 6% 수준이던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단계적 증액을 예고한 상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LG생활건강 '하나미 비컴 궁', 5,000만 정 돌파∙∙∙이너뷰티 시장 공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