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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 절반 이상 차지 복잡한 규제·인프라…현지화 전문 파트너십 부상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밀집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현지 전문 파트너와 손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 약 4억명 중 2억5000만명이 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승인된 치료제가 있는 희귀질환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이러한 '치료 격차'는 공중 보건의 과제인 동시에 바이오·제약 기업에게는 새로운 상업적 기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 공급망, 의료 시스템 등은 시장 진출의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규제·인허가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현지 상업화 파트너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 스위스 시장확장 서비스 기업 DKSH가 대표적이다.
파트리크 그란데 DKSH 헬스케어 글로벌 사업부문장은 "각국 정부가 희귀질환을 공중 보건 우선순위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오의약품에 매력적인 기회"라며 "현지 전문성과 지역적 규모를 갖춘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DKSH는 최근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달 초에는 브릿지바이오 파마와 손잡고 심장질환 치료제를 호주,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에서 상업화하기로 했다. 해당 질환은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이다.
앞서 2025년 말에는 한 유럽 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희귀 유전성 안과 질환 치료제의 대만 허가 및 급여 등재를 10개월 만에 완료했다. 통상 대만에서 희귀의약품이 허가, 급여 적용까지 18~30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을 크게 단축한 성과다.
바이엘 역시 DKSH와 손잡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에서 심혈관 제품을, 태국에서는 여성 건강 관련 포트폴리오를 상업화하고 있다. 아슈라프 알 오우프 바이엘 제약 APAC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은 "DKSH의 광범위한 전문성과 상업적 역량은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란데 부문장은 "궁극적으로 올바른 파트너는 전략과 실행을 연결해 글로벌 혁신을 아태지역 환자에게 더 빠르고 광범위하며 지속 가능한 접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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