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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헬스 자회사, 日 산토리에 2.2조원에 매각 "항암제 사업 집중"…엔허투 등 ADC 포트폴리오 강화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혁신 신약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조원이 넘는 가격에 컨슈머헬스 사업부를 매각한다.
15일(현지시간) 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회사는 자회사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의 모든 주식을 일본 음료 대기업 산토리 홀딩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각 금액은 2465억엔(약 2조2300억원) 규모다.
주식 이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다이이찌산쿄는 오는 6월 30% 지분 양도를 시작으로 2029년 6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인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는 감기약 '룰루', 소염진통제 '록소닌' 등 일반의약품(OTC)과 스킨케어, 구강 관리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이번 매각이 일반의약품 사업의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회사는 확보한 자원을 혁신 의약품, 특히 항암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최근 몇 년간 AD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한 '엔허투'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대표적이다. '엔허투'는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허가받았으며,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됐다.
올해 초 히로유키 오쿠자와 다이이찌산쿄 최고경영자(CEO)는 2030 회계연도까지 자사 ADC의 치료 대상 환자 수를 7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기준 12만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다이이찌산쿄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컨슈머헬스 사업부 분사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사노피는 지난해 사모펀드에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펠라'의 지배 지분을 매각했으며, 앞서 존슨앤드존슨은 '켄뷰'를, GSK는 '헤일리온'을 각각 분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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