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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T1 선택적 저해제로 고형암·희귀질환 동시 공략 시리즈C로 1555억원 확보…후보물질 임상 가속화

테레모토 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55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라이신(lysine) 표적 공유결합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테레모토는 시리즈C 투자금 1억800만달러(약 1555억원)를 AKT1 선택적 저해제 프로그램의 임상 1상 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선두 후보물질은 'ER-2013'이다. 현재 PIK3CA, AKT, PTEN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후속 후보물질 'TER-4480'은 희귀 유전성 출혈 질환인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확장증(HHT) 치료제로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 설립된 테레모토는 공유결합 화학 기술을 활용해 저분자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기존 공유결합 약물은 단백질에서 드문 아미노산인 시스테인(cysteine)에 결합해 표적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테레모토는 거의 모든 표적 단백질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에 공유결합하는 약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약물 표적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암과 HHT 진행에 모두 관여하는 핵심 조절 단백질인 AKT를 표적으로 삼았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구조적으로 유사한 동형 단백질 중 AKT1이 질병의 주된 원인인 반면, AKT2는 발진이나 혈당 조절 장애 등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레모토는 "기존 PI3K/AKT 경로 저해제들은 PI3Kα 또는 AKT2 저해로 인한 독성으로 효능이 제한됐다"며 "AKT1 선택적 저해제를 통해 내약성을 개선하고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RA 캐피탈 매니지먼트, 딥 트랙 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오비메드, 서드락벤처스, 노보홀딩스 등도 자금을 더했다. 테레모토는 2022년 시리즈A로 7500만달러, 2023년 시리즈B로 1억7500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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