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마이오카디아 출신 경영진 주축 설립 유전성 심근병증 등 파이프라인 3종 개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19조원에 매각된 마이오카디아의 주역들이 설립한 카디건(Kardigan)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53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 등 외신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전문 바이오텍 카디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주당 14~16달러에 233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조달액은 약 3억2000만달러(약 4612억원)다.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이 모두 행사될 경우 조달 규모는 최대 3억6910만달러(약 5315억원)까지 늘어난다.
카디건은 2020년 BMS에 131억달러(약 18조8640억원)에 인수된 마이오카디아 출신들이 주축이다. 타소스 지아나카코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제이 에델버그 최고의학책임자(CMO), 밥 맥도웰 최고과학자문(CSA) 등 핵심 경영진이 모두 마이오카디아 출신이다.
마이오카디아는 심근 미오신 저해제 '마바캄텐'(성분명) 개발에 성공하며 BMS에 인수됐다. 이 약물은 '캠지오스'라는 제품명으로 2022년 허가받았으며, 지난해 BMS에서 10억7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디건은 IPO 조달 자금을 3개의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한다. 먼저 8000만~9000만달러(약 1152억~1296억원)를 심근 미오신 활성제인 '다니캄티브'의 임상 2b/3상에 사용한다. 다니캄티브는 유전성 확장성 심근병증(genetic dilated cardiomyopathy)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 '아타시구아트'에는 8000만~9000만달러를 투입한다. 사노피와 메이요 클리닉에서 도입한 이 후보물질은 석회화 대동맥판막 협착증(CAVS) 진행을 늦추는 기전이다. 현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IPO 자금으로 3상 진입을 준비한다.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에서 도입한 '톤라말센' 개발에는 4000만~5000만달러(약 576억~720억원)를 배정했다. 간의 안지오텐시노겐을 표적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로, 최근 입원한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카디건은 나머지 5000만~6000만달러(약 720억~864억원)는 연구개발(R&D)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5년 1월 시리즈A 투자로 3억달러(약 4320억원)를 유치했으며, 지난 3월 기준 2억8710만달러(약 4134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타소스 지아나카코스 CEO는 지난 1월 피어스바이오텍과의 인터뷰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서,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낭포성 섬유증에서 이룬 성과를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재현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바이오 IPO 시장은 활황세다. 비만 치료제 개발사 카일레라(Kailera)가 지난 4월 6억2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조달했으며, 전날에는 파라빌리스(Parabilis)가 6억7000만달러(약 9648억원) 규모의 IPO에 성공하며 업계 기록을 경신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LG생활건강 '하나미 비컴 궁', 5,000만 정 돌파∙∙∙이너뷰티 시장 공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