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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랩스 60억 출자로 지분 51%로…경영권 굳히기 액면가 밑돌던 주가, 10주→1주 병합 뒤 1400원대

90% 무상감자로 동전주 꼬리표를 뗀 메타케어가 최대주주의 자금 수혈 소식에 급등했다.
11일 오전 10시4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메타케어는 전일 대비 116원(8.54%) 오른 1475원에 거래됐다. 장중 1633원까지 올라 상한가(1766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5만7599주로 집계됐다. 메타케어는 우리들제약에서 분할돼 설립된 병원 의약품·의료 소모품 유통기업으로 2024년 부동산개발 부문을 더했다.
급등의 방아쇠는 모회사의 직접 출자였다. 메타케어는 최대주주인 메타랩스를 대상으로 6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증자 대금 납입 예정일은 6월 18일이다. 납입이 끝나면 메타랩스의 메타케어 지분율은 기존 37.28%에서 51.78%로 올라 과반을 확보한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다른 법인의 주식·지분 취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타케어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을 연결 기준 사업 외형과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대규모 감자를 거친 결과다. 메타케어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감자 비율은 90%로 발행주식 수는 1억7177만7364주에서 1717만7736주로 줄었다. 신주는 5월 18일 상장됐다. 감자에 앞서 메타케어 주가는 30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액면가 500원을 밑돌았다.
감자의 표면적 명분은 재무구조 개선이었다. 회사는 감자 목적을 결손금 보전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동전주 퇴출 방침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액면가를 밑도는 동전주에 상장폐지 요건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고, 이후 일부 동전주 상장사들이 무상감자와 주식병합으로 주가를 형식적으로 끌어올리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주가를 액면가 위로 올려야 하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면 신주 발행이 구조적으로 제한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메타케어가 감자로 주당 가치를 끌어올린 뒤 곧바로 유상증자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는 앞서 공시에서 무상감자와 연계해 주당 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동전주 관련 상장폐지 요건 해당 가능성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실적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메타케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1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나타났다. 모회사 메타랩스도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3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감자 효과를 두고는 신중론이 있다. 감자로 줄어든 자본금만큼 감자차익이 생겨 자본총계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기업 가치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도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1주당 가치의 단기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공시에서 밝혔다. 주당순이익 개선 효과는 영업실적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계획대로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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