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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받은 바이오텍 IPO 역사상 최대 규모 리제네론서 1080억원 추가 유치…3상 임상 준비

과거 '포그파마'로 알려졌던 파라빌리스 메디슨이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은 바이오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964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파라빌리스는 주당 20달러에 3350만주를 매각해 총 6억7000만달러(약 9648억원)를 확보했다. 이는 2018년 모더나(6억400만달러)와 올해 초 카일레라 테라퓨틱스(6억2500만달러)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액수다.
회사는 새로운 연구 파트너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대상으로 한 사모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7500만달러(약 108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번 IPO는 2026년 들어 이어진 대형 바이오 기업공개 흐름을 연장했다. 바이오파마 다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12개 신약 개발사가 상장했으며, 조달한 자금의 중앙값은 약 3억달러로 지난해 중앙값의 두 배를 넘어섰다.
파라빌리스는 '헬리콘'(Helicons)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헬리콘은 나선형 모양의 펩타이드 약물로, 세포 내로 침투해 기존 약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공불락' 암 유발 단백질을 표적한다.
가장 앞선 후보물질은 '졸루카테타이드'(zolucatetide)로, 수백만 건의 암 사례와 관련된 베타카테닌 경로를 겨냥한다. 이 약물은 양성 종양의 일종인 데스모이드 종양에서 초기 가능성을 보였으며, 기존 치료법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데스모이드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졸루카테타이드는 다른 여러 암종에 대해서도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폴립(용종) 성장과 관련된 유전 질환 치료 가능성도 있다.
파라빌리스는 연쇄 창업가인 그레고리 버딘이 설립했으며, 현재는 전 존슨앤드존슨 연구 임원인 마타이 마멘이 이끌고 있다. 회사는 'PBLS'라는 티커로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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