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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금 576억원, 총 2조원 규모 계약 체결 알로-글루 플랫폼으로 난치성 질환 표적 공략

노바티스가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전문 바이오텍과 최대 2조원 규모의 두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한다.
1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오리오니스 바이오사이언스에 선급금 4000만달러(약 576억원)를 지급하고 다년간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연구,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4억달러(약 2조160억원) 규모다.
이번 협력은 오리오니스의 분자접착제 플랫폼 '알로-글루'(Allo-Glue)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엔진을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여러 질환 영역에서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표적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분자접착제는 일반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는 두 단백질 사이의 결합을 안정화시키는 저분자화합물이다. 오리오니스의 알로-글루 플랫폼은 세포 내 단백질 상호작용을 유도하거나 촉진하는 저분자물질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규 표적 발굴을 목표로 4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은 노바티스가 오리오니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존 탈라리코 노바티스 신약발굴 책임자는 "오리오니스의 플랫폼은 분자접착제 기전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미래 치료제를 위한 표적 생물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이 클레이 오리오니스 최고경영자(CEO)는 "노바티스와의 협력을 갱신하고 확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 플랫폼의 가치와 신약 개발 성과를 강력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분자접착제 기술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포함해 빅파마의 주목을 계속 받고 있다. 지난해 일라이 릴리는 마그넷 바이오메디슨과,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카이메라 테라퓨틱스와 각각 분자접착제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오리오니스는 노바티스 외에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제넨텍과 종양학 분야 신규 표적에 대한 저분자 단일가 접착제 의약품 개발을 위해 두 번째 계약을 맺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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